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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 OUT
갇힌 APE가 탈출하면서 다 부수고 찢고 죽이고 던지는 액션 게임
16,500원 / STEAM
총평
업비트 재즈 드럼 감상회의 음악들을, 내가 시원시원하게 찢고 부수고 터뜨리는 탑 뷰 유인원 액션 게임을 해서, 더 다채롭게 만드는 액션 음악(?) 게임
근데 정가주고 사긴 분량이 좀 아쉽다
음악
게임 배경음이 맵별로 다른 빠른 비트의 반복적인 재즈 드럼이 전부인데,
부숨, 깨짐, 불탐, 비명, 연발총, 산탄총, 폭탄, 킬 사운드(라이드를 세게 친다) 등등 수많은 게임 효과음이 맞물려 게임 내내 연속되는 재즈-타악 사운드가 완성된다.
자연스럽게 상황이 역동적일 때 사운드가 크고 역동적이고, 내가 숨어들어가거나 빠르게 적을 지나쳐 갈 때는 사운드가 상대적으로 작다.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억압감, 긴장감, 해방감 등이 표현된다고 느꼈고, 특히나 타악기가 사운드의 전부이기 때문에 두드리는 사운드 자체의 원시성과 게임플레이 자체가 주는 강한 색감의 연출, APE가 내가 되는 시원시원한 액션성이 맞물려 몰입도를 엄청 높여줬다.
아웃트로 끝날 때 사운드 연출이 아주 좋았다
아트워크
거칠고 단순한 이미지, 상황별로 색은 다르지만 엄청 강한 색 대비, 깨지고 부서지고 몸이 터져나가는 잔인한 연출 등 전반적으로 APE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의 연속이다.
보통 이렇게 정신없는 아트는 인게임 정보를 좀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정신없는 와중에도 피아구별 및 적 종류 인식 등 게임에 필요한 정보는 눈에 잘 들어오게 해 놔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디스크3 떨어진 폭탄은 좀 잘 안보이긴 했음)
베넷 포디가 아트워크 했다던데... 똥겜만 만드는게 아니고 은근 잘 하네?
게임플레이
탑뷰인데 벽이 내가 보는곳까지 길게 올라와있다. 꽤 특이해 보이는데 지형지물 눈에 거슬리는거 없고, 내가 볼 수 있는 시야를 직관적으로 표현 해준다.
클릭 한 번에 다 부서지고 깨지고 나가떨어지고 터지고 하는걸 연출로도 잘 보여줘서 시원-시원한 액션쾌감이 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분량이 너무 짧다. 보통 2시간 30분정도 하면 엔딩본다는데, 솔직히 16,500원에 이 정도 분량은 좀..
나는 그냥 도전심 생겨서 "침입" 맵까지 하드모드로 깼는데, 그래도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고, 하드모드 다 하고 나서 느낀점은... 굳이 하드모드로 할 이유가 없다. 그냥 노말모드로 시원시원하게 BGM 듣고 자기가 사운드 추가해서 음악 만들면서 뚝딱뚝딱 다 시원하게 부수고 다니는 정도가 제일 재밌는 게임이다.
스토리는 없긴한데 없어도 상관없다.
그냥 "으악 갇혀있던 APE가 탈출해서 다 줘패고 다녀요!" 가 끝임
그러곤 몇몇 맵에서 몇몇 상황 연출이 추가되는 정도지만, 연출된 상황들이 단순하고 직접적이어서 그것대로 재밌다. 제일 재밌었던 것은 역시 게임 엔딩 보면 나오는 추가 맵인 BREAK IN (침입) 스테이지에서 여태 탈출만 하던 APE가 왜 역으로 침입했는지가 밝혀질 때였다.
+ 스팀클라우드 지원이 안되는거 같은데 해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리뷰 써볼까 하고 들어가서 했는데, 진행정보 싹다 날아가서 첨부터 플레이해야 했음..
APE OUT on Steam
APE OUT is a wildly intense and colorfully stylized smash ‘em up about primal escape, rhythmic violence, and frenetic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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