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약속의 네버랜드
작가 // 글 Kaiu Shirai, 그림 Poska Demizu
평점
..
소재 ★★★★○
스토리 ★★★○○
서사 ★★☆○○
연출 ★★★★○

한줄추천
어두운 분위기에서 압박받지만 주인공이 희망을 놓지 않는 느낌의 심리 서스펜스물을 좋아하시는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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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필드 고아원에서 주인공이 어떤 사건을 접하고 수상한 고아원에서 탈출하려 하는 심리 서스펜스+액션물입니다.
뭘 더 적고싶은데 1화부터 강한 이야기가 전개돼서 더 적으면 1화가 재미없어지기때문에...
신선하고 재밌는 소재입니다. 1부라고 볼 수 있는 부분까지는 주인공(집단)이 영유아에서 10대 초반의 어린아이인것도 신선하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나 해결해야할 문제 설정이 잘 되어있고 소재에서 엇나가는 서사는 거의 없으며 스토리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계획된 느낌으로 완결성이 있습니다. 스토리도 서사도 아주 탄탄하고, 문제가 생기고 해결되는 과정이 잘 설계되어 있으면서도 깔끔하게 연출됩니다.

1부 이후부터 단점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1부에서 보여줬던 촘촘한 심리 서스펜스는 거의 없어지고 사실상 액션물로 바뀝니다. 이야기의 큰 틀에서 엇나가지는 않지만 서사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거나 얼기설기 엮여서 대충 진행된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고, 1부에서 장점이었던 심리전이 거의 없어지고 액션활극으로 전환되다시피 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에 힘이 살짝 빠지고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와중애 캐릭터성의 구축도 탄탄하지 않아 캐릭터가 이야기를 미는 힘이 부족해져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만드는데, 액션활극치고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 전체가 작화와 연출이 좋아서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만화의 구성과 표현, 작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너지는 부분 없이 안정적이고, 장면들의 연출도 좋아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은 1화만 2배속으로 한번 훑어봤는데, 라프텔 평이 다 좋은걸 보니 애니로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최후반부에는 그냥 작가가 힘들어서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몇 화는 들여서 진행시켜야 할 서사 혹은 문제 발생 및 해결과정을 한 두 컷으로 뭉개고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하고 치워버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완결성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10대 초반 여아가 주인공인 또 다른 만화인 메이드 인 어비스와 엮어서 말해보고 싶습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는 개인적으로 여자애를 개같이 굴리면서, 상황은 엄청 심각한데 연출이나 구성은 계속 심각해보이지 않고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괴리감이 생겼고, 그 괴리감이 계속 마음에 걸리고 보다보니 기분나빠서 접었습니다.
약속의 네버랜드도 여아가 주인공이라길래 안보다가 최근에 봤는데 1부에서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점을 이용해서 서사를 재밌게 잘 살려냈고, 2부부터는 어린아이라는 설정이 큰 의미가 없어서(문제상황의 설정이나 해결에 개입이 거의 없음) 크게 기분나쁜 느낌은 없었습니다.


약속의 네버랜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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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fnitely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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